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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[머니투데이] '피해자 전담경찰관' 아시나요? 눈물을 웃음으로…(2017-04-03)

 

서울 송파경찰서 소속 피해자 전담경찰관 장혁진 경사(35)./ 사진제공=서울 송파경찰서
서울 송파경찰서 소속 피해자 전담경찰관 장혁진 경사(35)./ 사진제공=서울 송파경찰서
부모 없이 할아버지 두 형제 밑에서 자란 A양(18). 그 어린 10대 소녀에게 두 할아버지는 유일한 버팀목이었다. 어릴 적 일찍이 부모가 집을 나갔고 하나 뿐인 오빠(20)마저도 군에 입대하면서 기댈 곳이라고는 할아버지 두 형제가 전부였다.

올해 1월5일 큰 할아버지가 사라졌다. 작은 할아버지도 돌연 지방에 볼일이 있다며 A양을 떠났다. 영문을 몰랐던 A양은 홀로 남겨졌다.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 두 할아버지와 연락이 닿을 방법도 없었다. 그렇게 3주간 하루하루 쓸쓸한 날을 보냈다.

전말은 올해 1월26일 밝혀졌다. 군에서 휴가 나온 오빠가 자택 장롱에서 큰 할아버지 시신을 발견했다. 목에 졸려 숨진 상태였다. 당시 경찰이 지목한 유력한 용의자는 작은 할아버지였다.

친족 살해라는 비극은 A양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끔찍한 일이었다. 단 한번 겪어보지도, 상상조차도 해보지 못한 날벼락이었다. 정신적 충격에 이어 두려움이 엄습했다. 자칫 A양 본인도 해를 당할 수 있다는 무서움이 찾아왔다.

휴가 나온 오빠가 군에 다시 복귀하면 외톨이 신세일 게 뻔했다. 용돈을 마련할 구석도 없어 생계를 이어가기도 버거운 처지였다. 눈앞이 막막했다. 졸지에 나락으로 떨어진 느낌이었다.

그때 A양에게 손을 건넨 이가 있다. 바로 서울 송파경찰서 피해자 전담경찰관 장혁진 경사(35·사진)다. 장 경사는 A양 오빠로부터 신고를 받은 당일부터 A양 보호자를 자청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.

사건 접수 직후 두려움에 떠는 A양에게 장 경사는 먼저 임시숙소를 마련해줬다. 송파구청에 말해 큰 할아버지 장례도 치를 수 있도록 도왔다. 시신유기 현장에서 손수 오염을 제거하고 A양이 다시 돌아와 살 수 있도록 자택 환경을 정리했다.

경제적·심리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. 장 경사는 A양이 기초수급대상자로 지정돼 매월 생계비를 지급 받도록 조치했다. 관계기관과 협조해 생필품을 지원하고 심리상담도 진행했다.

미용관리사가 꿈인 A양에게 고용노동부 취업교육도 연결해줬다. A양 오빠에게도 군대를 전역하면 추가로 유족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.

장 경사가 A양을 돕는 동안 경찰은 3주간 추적 끝에 지난달 16일 지하철 8호선 수진역 인근 사우나에서 작은 할아버지를 붙잡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. 조사 결과 작은 할아버지는 돈 문제로 다투던 중 홧김에 큰 할아버지를 목 졸라 살해했다.

장 경사는 "사건 이후 힘들어하던 A양이 서서히 웃음을 되찾는 모습을 보면서 열심히 뛴 보람을 느꼈다"며 "앞으로도 적극적인 보호와 지원으로 범죄 피해자들이 두 번 눈물 흘리지 않도록 힘쓰겠다"고 말했다.

경찰은 2015년부터 피해자 전담경찰관 제도를 운용해 오고 있다. 각 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배치된 피해자 전담경찰관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범죄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경제적·정신적 지원과 보복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신변보호를 지원한다.

2017년 3월 현재 전국 각 경찰관서에 등록된 피해자 전담경찰관은 총 306명(경찰청 9명·지방청 45명·경찰서 252명)이다.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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